[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월 24일(금)부터 일부 음료의 가격 조정을 시행한다. 이번 조정은 단순 인상을 넘어 동결과 인하를 포함하며, 전반적인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가격 조정은 짧은 사이즈(Short)와 톨 사이즈(Tall)의 음료 22종을 대상으로 200원에서 300원까지 인상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카라멜 마키아토 등 인기 음료들이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반면, 10종 음료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며, 아이스 커피 1종은 200원 인하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환율 상승과 원자재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톨 사이즈 음료의 가격을 동결해왔다. 그러나 이번 조정은 장기적인 원가 상승 압박을 반영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8월에도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다양한 음료군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끝에 동결 및 인하 방안까지 포함한 조정안을 마련했다.
인상 품목에는 플랫 화이트, 스타벅스 돌체 라떼,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등도 포함되며, 오늘의 커피는 짧은 사이즈와 톨 사이즈 모두 300원이 인상된다. 반면, 동결 품목으로는 제주 유기농 말차 라떼, 자몽 허니 블랙 티, 라임 패션 티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그란데(Grande) 및 벤티(Venti) 사이즈의 아이스 커피는 200원 인하돼 가격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 가격 조정으로 고객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 사항은 1월 24일부터 매장에 게시될 예정이며, 세부적인 변경 내용은 매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