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을 몇 시간 앞두고 달러화의 대표지수인 달러인덱스가 1% 넘게 급락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10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1.20% 급락한 107.89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의 급락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시행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보도한 영향이 컸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상무부등 관련 연방정부에서 미-중 무역관계를 평가하고 무역정책을 연구하도록 지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신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지 여부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11월초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4% 가까이 급등했다. 하지만 월가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관세인상) 정책이 시행될 경우 장기간에 걸쳐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금융시장은 트럼프 신인 태통령이 첫날 시행할 행정명령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