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21(화)

美달러화, 트럼프 취임 앞두고 급락...달러인덱스, 1.2% 넘게 하락하며 108선 밑으로

승인 2025-01-20 23:57:48

월스트리트저널(WSJ), "트럼프 행정부, 대중 관세 부과 연기할 수도" 보도 영향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을 몇 시간 앞두고 달러화의 대표지수인 달러인덱스가 1% 넘게 급락하고 있다.

 달러화 대표지수인 달러인덱스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취임 몇 시간을 앞두고 급락하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달러화 대표지수인 달러인덱스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취임 몇 시간을 앞두고 급락하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2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10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1.20% 급락한 107.89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의 급락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시행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보도한 영향이 컸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상무부등 관련 연방정부에서 미-중 무역관계를 평가하고 무역정책을 연구하도록 지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신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지 여부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美달러화 가치는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당선된 이후 4% 가까이 상승했다. 사진=인베스팅닷컴
美달러화 가치는 트럼프가 지난해 11월 당선된 이후 4% 가까이 상승했다. 사진=인베스팅닷컴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11월초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4% 가까이 급등했다. 하지만 월가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관세인상) 정책이 시행될 경우 장기간에 걸쳐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금융시장은 트럼프 신인 태통령이 첫날 시행할 행정명령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