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21(화)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20일 저녁(현지시간)에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서 백악관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ai) 정책 책임자로 임명 된 데이비드 삭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20일 저녁(현지시간)에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서 백악관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ai) 정책 책임자로 임명 된 데이비드 삭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이어갔다. 뉴욕 JFK 공항을 경유해 워싱턴 D.C.에 도착한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취임식 전후 다양한 공식·비공식 행사에 참석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정 회장은 취임식 전날 열린 비공식 행사부터 취임식 당일의 ‘Starlight Ball’까지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중에는 AI 및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크 루비오 등 핵심 인물들이 포함됐다. 정 회장은 데이비드 삭스와의 만남에서 AI를 유통업에 접목한 고객 경험 확대에 대해 논의하며 신기술 도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워싱턴 D.C. 체류 중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협력해 벤처 투자기업 1789 캐피탈을 설립한 인사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공통 관심사를 논의하기도 했다. 이어 오클라호마주 주지사 케빈 스타크, FTC 앤드루 퍼거슨 위원장 등 미국 정부와 공화당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폭넓은 인맥을 쌓았다.

특히, 정 회장은 일론 머스크와의 기존 인연을 바탕으로 글로벌 IT 기업이 주최한 프라이빗 행사에도 초청받아 브래드 거스트너, 제임스 머스크 등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러한 네트워킹은 정 회장이 가진 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과 미래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보여준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생중계 현장을 방문해 축하 인사를 전한 데 이어, 취임식 당일 저녁 공식 무도회에 참석해 트럼프 가족 및 주요 인사들과 친밀감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와 재회하며 국제적 인연도 이어갔다.

정 회장은 17일 뉴욕JFK공항에서 “외교관이나 행정가가 아니어서 국가 아젠다를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 다양한 창구가 만들어지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정 회장은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신세계그룹의 혁신과 고객 만족을 위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진실된 소통을 기반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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