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굴렘은 인구 4만 명의 소도시지만, 매년 1월 하순이면 전 세계에서 찾아온 만화산업 관계자와 애독자들로 가득 찬다. 매년 6천∼7천 명의 작가 및 업계 관계자와 2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세계 각국의 최신 만화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로 꼽힌다.
1972년 만화가와 출판업자, 서점계 등이 앙굴렘에 모여 '천만 개의 영상'이라는 소규모 발표회를 연 것이 축제의 시초다. 1974년부터 앙굴렘시가 축제를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공식적인 1회 대회를 열었고, 1980년대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대중문화 지원에 힘입어 프랑스 5대 국제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한국 만화가 앙굴렘축제에 본격 소개된 것은 2003년부터다.
영화, 드라마 그리고 웹툰으로 '콘텐츠 다양화'를 앞세우고 있는 애드히시브가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애드히시브는 2024년 넷플릭스 Top 2위까지 오른 심리 스릴러 영화 <페스터> 이용석 감독의 콘텐츠 스튜디오이다.

‘포킴스’는 베트남 하노이 국제 영화제 (HANIFF VII), 북미 Los Angeles Film and Documentary Awards, Montreal International Film Festival (MTL), 페루 Cientifica Websries & Film Festival Lima (WFF), 그리고 영국의 LIFT-OFF FILMMAKER SESSIONS 등 6개의 해외 영화제에서 선정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주목할 점은 ‘포킴스’는 원작 애니메이션과 함께 2024년 실사 영화 제작 역시 완료되었다는 점이다. 이용석 감독은 ‘120분 분량의 실사 영화는 추가적인 캐릭터를 통해 더욱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와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툰, 애니메이션으로 완결된 줄거리를 갖춘 '세계관'을 통해, 이를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진출하고 있는 애드히시브는 한국공동관 기업에 선정되어 이번 앙굴렘 현지에서 드라마, 영화, 웹툰까지 다양한 기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석 감독은 2025년, 코미디 장르인 <카를로비바리>와 범죄 드라마 <포킴스> 2개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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