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우디는 향후 4년간 미국과의 무역을 위해 6000억달러( 약 861조원)를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의 국영통신사인 SPA의 보도를 인용, 이날 빈 살만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축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은 투자 의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전화 통화에서 "사우디는 트럼프 행정부의 개혁을 통해 이뤄질 투자 기회에 관심이 많다"며 "(개혁이 성공할 경우) 전례없는 경제 번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PA사는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어떤 개혁을 언급한 것이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때 트럼프가 사우디를 국빈방문, 미국과 사우디의 상호 협력 방안과 중동지역에서의 평화를 위한 공동 노력 등을 밝히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2017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첫 해외 방문지로 사우디를 택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투자 의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사우디를 방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이 통신은 전망했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