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CU가 일본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달 25일부터 업계 최초로 eSIM 오프라인 서비스를 전국 1만 8천여 개 점포에서 시작한다. eSIM은 실물 SIM 카드 없이 QR코드를 통해 외국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편리성과 간소화된 절차 덕분에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내국인이 약 2,500만 명에 달한다는 국토교통부 자료를 기반으로,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 특히 일본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가까운 거리와 엔저 현상이 꼽힌다.
CU의 eSIM 서비스는 기존 온라인 구매 방식보다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편의점에서 eSIM을 구매하면 영수증에 QR코드가 자동으로 인쇄되며, 이를 출국 전 스캔해 설정하면 일본 공항 도착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 옵션은 데이터 1GB에서 무제한까지 다양하며, 시장가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높였다.
CU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1년에는 달러, 엔화, 위안화 등 외화를 편의점에서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핀테크 앱과 연계된 이 서비스는 지정 점포에서 외환을 간편히 찾을 수 있도록 하여 이용 건수가 지난해 대비 4배 증가했다.
이외에도 CU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나마네카드, 외화 환전 키오스크, 선불카드 픽업, 부가세 환급 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GF리테일 신상용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전국 최대 네트워크를 가진 편의점이 택배, 환전, 충전 등 내외국인을 위한 편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젠 없어서는 안될 주요 채널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통채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