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카카오뱅크 및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외식업 및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우아한형제들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카카오뱅크와 ‘소상공인 상생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각 35억 원씩, 총 70억 원의 보증 재원을 출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은 보증서를 발급하고 카카오뱅크는 대출 심사 및 지급을 담당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시중은행,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시행한 1000억 원 규모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진행을 통해 낮은 신용등급, 담보 부족 등의 이유로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신용을 보증하고, 저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1년간 2600여 명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평균 4천만 원의 보증 대출을 실행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2차 사업은 신청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더욱 개선했다.
특히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저금리로 제공되며, 보증료 환급과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포함한다. 대출 신청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고, 지역신용보증재단 사업소에서도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생업으로 바쁜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시간을 절약하며 손쉽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보증 한도는 최대 1억 원, 보증 기간은 최대 5년이며, 상환 방식은 2년 만기 일시 상환 또는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 중 선택 가능하다. 24일부터 부산, 대구 등 10개 지역에서 우선 시행되며, 상반기 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석 대표는 “이번 금융 지원 사업이 자영업자분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장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여러 이해관계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고민하며, 함께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