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매년 '음력설'에 맞춰 유엔(UN)에서 발행하는 공식 우표에 올해도 어김없이 '중국설'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우표 디자인은 뱀의 해를 맞아 뱀을 형상화 하고, 유엔의 로고도 함께 사용했다.
지난 2023년 12월 유엔(UN)은 '음력설'(Lunar New Year)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
제78차 유엔 총회 회의에서 '음력설'을 '유동적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이다.
즉 '음력설'이 전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8번째 선택 휴일이 됐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해와 올해까지 '음력설'에 맞춰 유엔에서 발행한 공식 우표에 '중국설'로 표기하는 건 아시아권 문화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왜냐하면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제기구인 유엔이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다면, 공식 우표 발행에서도 향후에는 '중국설'이 아닌 '음력설'로 반드시 표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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