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30(목)

트럼프 행정부, 엔비디아가 대중 수출 겨냥 제조한 'H20' 칩도 추가 규제 보도에 또 급락...장중 7% 하락하기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AI 대장주이며 얼마전까지만해도 글로벌 시총1위 기업이었던 엔비디아 주가가 4% 넘게 또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을 보이고 있다.

 AI 대장주이며 한때 시총 1위 기업이었던 엔비디아 주가가 극심한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자료=엔비디아 주가추이, NAVER
AI 대장주이며 한때 시총 1위 기업이었던 엔비디아 주가가 극심한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자료=엔비디아 주가추이, NAVER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 시크' 충격으로 17% 폭락했다가 27일에는 9% 가까이 반등했다.

하지만 29일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료들이 엔비디아가 중국시장을 겨냥해 제조한 'H20' 칩의 대중 수출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 영향으로 4.03% 하락했다. 장중 7%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딥 시크' 파동에도 대중 AI칩에 대한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대중 반도체 칩 수출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엔비디아의 대중 반도체 칩 수출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특히 고위 관료들은 미국 정부가 추가 규제를 결정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장관 지명자는 이날 美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29일(현지시간) 美상원 청문회에서 반도체 규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29일(현지시간) 美상원 청문회에서 반도체 규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엔비다아의 대중 반도체 칩 수출 규모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의 경우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H20' 반도체 칩은 엔비디아가 대중 수출을 겨냥해 제조한 제품으로 최첨단 제품은 아니지만 중국 기업들은 이 칩을 수입해 AI 개발 등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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