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AI 대장주이며 얼마전까지만해도 글로벌 시총1위 기업이었던 엔비디아 주가가 4% 넘게 또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 시크' 충격으로 17% 폭락했다가 27일에는 9% 가까이 반등했다.
하지만 29일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료들이 엔비디아가 중국시장을 겨냥해 제조한 'H20' 칩의 대중 수출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 영향으로 4.03% 하락했다. 장중 7%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딥 시크' 파동에도 대중 AI칩에 대한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위 관료들은 미국 정부가 추가 규제를 결정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장관 지명자는 이날 美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엔비다아의 대중 반도체 칩 수출 규모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의 경우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H20' 반도체 칩은 엔비디아가 대중 수출을 겨냥해 제조한 제품으로 최첨단 제품은 아니지만 중국 기업들은 이 칩을 수입해 AI 개발 등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