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의 관세전쟁은 미국 경제와 물가에 1조4000억달러( 약 2041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하는 도박이다'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발효될 예정인 트럼프 태동령의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美CNN이 분석한 제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고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 조치를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방송은 'Tax Foundation'의 분석을 인용, 관세조치가 발효될 경우 트럼프 1기 행정부때의 관세 부과 규모(3800억달러)의 세 배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캐나다와 멕시코도 보복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상호 의존도가 높은 북미경제의 공급 사슬에 혼란을 일으며 결국은 물가 상승율 유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프 리서치는 관세 부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격이 3000달러 인상될 것으로 평가했다.
멕시코의 경우 미국의 과일 야채 수입의 최대 공급국이다. 반면 캐나다는 밀과 고기류 설탕류의 최대 수출국가다.
피터슨 연구소의 메리 러블리 수석 객원 펠로우는 "관세 부과는 특히 야채 및 건자재 가격 상승을 유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관세 부과로 인한 물가 상승은 당장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물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듯이 바닥에 구멍을 내고 그로 인한 충격은 복잡한 공급체게에 큰 충격을 주게 된다.
글로벌 회계법인인 언스트 & 영(EY)의 그레고리 데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개국에 대한 관세 조치로 미국의 올해 GDP가 1.5% 포인트, 내년에는 2.1% 포인트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급격한 관세 인상 초치로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경기침체도 동반한 스태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가장 멍청한 무역전쟁"이라고 맹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가 투자자들은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기업들의 수익이 감소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지베르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수석 투자자는 "현재 월가는 트럼프의 취임에 장단을 맞추고 있지만 얼마 안가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의 냉정한 평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전략 이코노미스트들은 "관세 부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내 대기업들의 순이익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