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동원그룹이 동원산업 사업부문과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의 대표이사 인사를 4일 발표했다.
동원그룹은 "동원산업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스타키스트와 동원그룹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동원산업 사업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박상진 부사장을 내정했다. 박 신임 대표는 1998년 동원산업에 입사해 영업, 재경, 기획 등 주요 부서를 거쳐 해양수산본부장을 역임하며 해양수산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동원그룹은 오는 3월 26일 주주총회에서 박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공식적으로 대표이사에 공식 임명할 계획이다.
기존 동원산업 사업부문을 맡던 민은홍 대표는 사장 승진과 함께 스타키스트 CEO로 자리를 옮겼다. 민 대표는 글로벌 기업 P&G에서 아시아 6개국 지역 대표를 맡으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아왔으며, 이번 인사를 통해 스타키스트의 성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특히 9년간 지속되었던 스타키스트의 제품 가격 담합 분쟁이 지난해 민사 합의를 통해 종결됨에 따라,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국내 계열사와의 협력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각 사업 부문별로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실시했다”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