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덴아트갤러리가 2025년 새해를 맞아 유해나와 이윤빈 작가의 2인전 '선택과 시선'을 지난 24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이엠365 영종점 3층 병원 내 갤러리에서 열리며, 의료진과 내원객에게 심리적 안정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해나는 일상 속 빛나는 순간들을 포착한 작품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놀이터, 모래바닥, 놀이기구 등 과거를 환기시키는 소재를 통해 현재를 되돌아보는 작업을 선보였다.
반면, 이윤빈은 관광지와 카페, 음식점 등 다양한 장소를 주요 대상으로 삼고 공간 내 구성물과 인테리어 소품, 실내로 들여온 식물을 회화로 표현했다. 특히 그의 작품은 두꺼운 한지 뒷면에 먹을 칠하고 강한 압력으로 눌러 새기는 독특한 제작 과정으로 완성된다. 이는 존재의 흔적을 남기는 작업으로 평가받는다.
두 작가는 동양화를 전공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색이 스며드는 물성을 활용하여 각자의 선택한 시간과 장소의 이미지를 작품에 담았다. 그들의 작업은 우리가 간과했던 일상의 장면들을 기억하게 하며, 지나쳐온 의미를 상기시키고 현재의 소중함에 주목하도록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