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코스맥스가 중국 베이징공상대학과 피부 노화 연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개발을 목표로, 중국 내 기후별 피부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선다.
지난달 20일 중국 상하이 코스맥스차이나 R&I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명삼 코스맥스차이나 R&I센터 연구원장과 멍훙 베이징공상대학 국제화장품학원 부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대륙의 다양한 기후 조건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노화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외부 환경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엑스포좀(exposome) 연구를 고도화한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주요 도시별 피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향후 유사한 기후대를 가진 국가로 연구를 확장해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개발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베이징공상대학은 중국 내 화장품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중국 전역의 피부 생리 데이터를 40만 건 이상 보유하고 있다. 또한 피부 지질 대사 성분 관련 데이터 2,000여 건을 확보하고 있으며, SCI급 논문 200편 이상을 발표하는 등 피부 노화 연구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 화장품 연구 부문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베이징공상대와 연구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다”며 “중국의 광범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연구의 기틀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서울대학교, 하버드대학교, 푸단대학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등과 MOU를 체결하며 개방형 연구(Open R&I)를 확대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뷰티 기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