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0 12:54  |  산업

케어젠, 영업익 전년비 40억 감소…"R&D 비용 증가"

케어젠, 영업익 전년비 40억 감소…"R&D 비용 증가"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생명공학기업 케어젠이 지난해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22년 연속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10일 발표된 2024년 실적에 따르면, 케어젠은 매출 826억 원, 영업이익 363억 원, 당기순이익 33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4%로 업계 평균을 웃돌았지만,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케어제 측은 "신약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구 건조증 신약 ‘CG-T1’과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G-P5’의 임상 시료 제작비, 미국 FDA 임상 1상 진행비용, 해외 전시회 참가 관련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점이 반영됐다. 다만, 이 같은 투자 확대는 신약 상업화를 위한 필수 과정으로,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어젠은 주당 4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으며, 올해부터 연 2회 배당을 기본 정책으로 설정했다. 향후 3년간 연결 기준 배당성향을 30% 이상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상장 이후 꾸준히 배당 정책을 유지해 온 만큼, 주주 친화 경영 기조를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편, 신약 개발과 해외 시장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케어젠은 현재 ‘CG-P5’의 미국 FDA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 1월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6월 말 임상 1상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후속 임상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미국 FDA로부터 근육 생성 및 회복을 돕는 건강기능식품 ‘마이오키(Myoki)’의 NDI(New Dietary Ingredient) 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포츠 뉴트리션을 비롯해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 성장성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현재 해외 파트너사들과 공급 조건을 협의 중이며, 올해 1분기부터 제품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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