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과 기아대책 박재범 미션파트너십부문장이 10일 서울 강서구 희망친구 기아대책 본사에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국제구호개발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과 기아대책 박재범 미션파트너십부문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배달의민족은 기아대책의 정기후원 캠페인 ‘희망친구 스토어’ 입점 가게를 지원한다. 배민 앱 내 ‘함께가게’ 페이지에서 해당 가게를 추가 노출하는 등 기부 실천 매장을 위한 홍보와 판촉 활동을 돕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함께가게’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배달의민족이 마련한 상생 플랫폼이다. 전통시장, 다회용기 이용 매장, 백년가게 등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게들을 별도로 분류해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홍보 지원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우리동네 기부실천 가게’는 매출의 일정 금액을 NGO 단체에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가게들로, 배민은 이들을 위해 앱 내 노출 확대, 할인 쿠폰, 상품권 제공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9000곳이 운영 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들의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협력 NGO 단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중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과도 협약을 맺을 예정이며, 사회적 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즌별 기부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기아대책 박재범 미션파트너십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경제 불확실성과 지역 경제 침체 속에서 판매자와 소비자가 함께 나눔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희망친구스토어를 운영하는 사업주들의 후원이 전 세계 소외된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위한 기반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배달의민족 중소상공인 상생관인 '함께가게'가 서비스 시작 7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2,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꾸준한 기부로 나눔을 실천해 온 입점 가게들을 다방면으로 알려 매장 활성화를 돕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