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2.12(수)
시세이도,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 피부 노화 연구 성과 발표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시세이도 그룹이 피부 면역과 노화 세포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이 피부 면역 세포의 작용을 강화해 노화 세포 축적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세이도 그룹은 연구를 통해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이 피부 섬유아세포의 노화 세포를 제거하는 면역 세포 ‘메모리 T 셀(CD4 CTL)’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CXCL9 단백질의 발현이 증가하면서 면역 반응이 촉진되고, 이를 통해 노화 세포의 제거가 가능해질 수 있다.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이 각질 세포에서 CXCL9(붉은 점)의 발현을 촉진한 모습.(왼쪽)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 미함유, (오른쪽)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 함유(사진제공 : 시세이도)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이 각질 세포에서 CXCL9(붉은 점)의 발현을 촉진한 모습.(왼쪽)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 미함유, (오른쪽)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 함유(사진제공 : 시세이도)


노화 세포는 자외선과 생활 습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축적되며, 피부 조직의 만성 염증을 유발해 주름, 처짐, 색소 침착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시세이도 연구진은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이 이러한 노화 세포를 제거하는 면역 반응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피부 노화 방지 및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시세이도가 해외 연구 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결과로, 피부 면역과 노화 세포 축적 간의 연관성을 새롭게 조명했다. 시세이도는 30년 이상 피부 면역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피부 본연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세이도 연구팀은 카멜리아 씨앗 발효 추출물에 14종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를 일본 전통 발효 공법을 활용해 아미노산 함량을 기존 대비 3.4배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성분이 노화 세포 제거를 유도하는 메모리 T 셀의 활성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세이도는 연령과 노화 세포 축적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젊은 피부에도 노화 세포가 존재하며, 피부 회복 속도는 빠르지만 외부 요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축적될 수 있다. 반면, 노화 세포 축적 여부는 나이보다 메모리 T 셀의 활성 정도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시세이도 그룹 R&D 센터의 타츠야 하세가와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피부 노화 과정에서 면역 세포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했다”며 “향후 피부 면역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피부 본연의 회복력을 높이는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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