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에브리심(대표 이석근)이 위성 영상 분석 스타트업 스텔라비전(대표 이승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K-water 파빌리온에서 양사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우주항공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협약 내용에는 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인력 지원이 포함되며, 양사는 오는 2026년 말까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은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국내 및 국제 우주항공 산업에서 새로운 도약이 예상된다.
스텔라비전은 머신러닝 및 딥러닝 기반 위성 영상 데이터 분석‧가공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최근 합성개구레이더(SAR)와 광학 위성을 통해 수집된 고해상도 이미지 데이터에 대해 데이터 품질 인증 최고 등급인 Class A를 획득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수도부지 관리 시스템 구축 사례를 통해 실용적이고 신뢰도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에브리심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스핀오프된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딥테크 기업이다. 최근 CES 2025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EveryAero'를 공개하며 대형 컴퓨팅 장비 없이 항공기의 공기역학적 성능과 구조 안정성을 정밀 해석할 수 있는 기술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스텔라비전의 이승철 대표는 "300여 대 인공위성 영상을 활용한 우리의 데이터 분석 능력이 다양한 산업에 지속 가능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에브리심의 이석근 대표 또한 "양사의 핵심 기술 융합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