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2.11(화)
CU 점포 전경 [BGF리테일 제공]
CU 점포 전경 [BGF리테일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BGF리테일이 2024년 연간 실적을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고물가와 내수 부진 등 불리한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신규 점포의 질적 향상과 차별화된 상품 전략을 앞세워 연간 매출 8조 6,98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2조 2,1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16억 원으로 1.0% 상승했다. 그러나 연간 영업이익은 2,516억 원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환율 급등, 경기 침체 장기화, 기온 하락 등 외부 요인과 임차료, 물류비, 인건비 등의 고정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하반기부터 종속회사 실적이 개선되고 고정비 증가율 둔화가 지속되면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매출 상승을 견인한 주요 요인에 대해 BGF리테일 층은 차별화된 상품과 가격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생과일 하이볼, 압도적 간편식, 맛폴리 디저트 등 CU만의 독창적인 상품군과 득템 시리즈, 990 시리즈 등 초저가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반응을 얻으며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는 것. 동시에 상품 운영 품목을 다양화하고 회전율을 높이는 스마트한 점포 운영 전략이 기존 점포 매출을 끌어올렸다.

점포 확장도 지속됐다. 지난해 신규 출점이 696점 순증하며 전국 점포 수는 18,458점으로 증가했다. 이는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 수다. 신규 점포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출점 전략이 수립됐으며, 2024년 개점한 신규 점포의 일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점포 수는 2022년 16,787점(932점 순증), 2023년 17,762점(975점 순증), 2024년 18,458점(696점 순증)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올해도 신규 점포의 질적 성장,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 비용 안정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결 실적과 별도로 별도 기준 실적은 오는 18일 공시될 예정이며, 통상 연결 매출의 98% 수준으로 추산된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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