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 신사옥. [교촌에프앤비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1217573204672d2326fc69c218236135116.jpg&nmt=30)
매출 성장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의 호조와 함께 글로벌 사업 확장, 신사업 매출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브랜드 모델 변우석을 활용한 마케팅 효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며 국내 시장에서의 주문 증가를 이끌었다.
자체 주문 앱 활성화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4년 말 기준 교촌 주문 앱 누적 회원 수는 620만 명에 달하며, 전체 주문 중 자사 앱을 통한 매출 비중이 13%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이를 통해 배달 플랫폼 의존도를 줄이고,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지속됐다.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통한 로열티 수익과 부자재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신규 브랜드 ‘메밀단편’ 론칭, 소스 사업, 수제맥주, 친환경 패키지 개발 등 신사업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그러나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229억 원이 발생하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6% 감소한 15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53.6% 증가한 381억 원으로 집계돼, 사업 구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에프앤비는 2025년에도 국내외 시장 확장과 신메뉴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1인 맞춤형 ‘싱글시리즈’와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Knotted)’와 협업한 ‘교촌X노티드 츄러스’ 등을 출시하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 중이다.
해외 사업도 기존 진출국 매장 확장과 신규 시장 개척을 병행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메밀단편 2호점 오픈과 친환경 패키지 생산공장 준공 등이 예정돼 있어 신사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1,2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을 계기로 구매·물류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이익 구조를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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