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2.19(수)

트럼프 행정부, 교육 규제 완화 가능성 높아지며 영리교육주 올들어 서비스업종 중 가장 돋보여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빅테크 업체들의 주가가 박스권에 갇힌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고가를 경신하는 B2C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시장의 흐름이 B2B에서 B2C 및 소프트웨어 업체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영리교육주를 주도하고 있는 듀오링고 주가가 8% 넘게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미국의 영리교육주를 주도하고 있는 듀오링고 주가가 8% 넘게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 시크'가 보여준 AI 기술 잠재력이 빅테크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일부 중소형 플랫폼 업체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정교하게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종이 사교육주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교육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 주가 상승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듀오링고는 영어를 포함해 28개 언어 학습 서비스를 AI를 활용해 제공하고 있다. 사진=듀오링코 홈피 캡처
한국에도 잘 알려진 듀오링고는 영어를 포함해 28개 언어 학습 서비스를 AI를 활용해 제공하고 있다. 사진=듀오링코 홈피 캡처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듀오링고가 대표적인 영리 교육주다. 듀오링고 주가는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8% 넘게 급등하며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오한비 전략애널리스트는 "이날 주가 급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교육부를 해제하거나 학자금 대출 관리를 재무부로 이관하는 방안하는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듀오링고는 AI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맞춤형 언어학습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2% 성장하면서 영리 교육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J P 모건은 듀오링고를 올해 최우선 '교육 테크주'로 뽑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영리 교육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가능서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영리 교육주들의 상승률은 여행 레스토랑 등 B2C 업체들 중 가장 돋보이고 있다.

 소비자서비스 업종 중 교육서비스 업종 주가 상승률이 단연 돋보인다. 자료=LSEG, 신한투자증권
소비자서비스 업종 중 교육서비스 업종 주가 상승률이 단연 돋보인다. 자료=LSEG, 신한투자증권

듀오링고의 경우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 스토어 모두에서 가장 높은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언어 학습을 재미있으면서도 참여형으로 유도하면서 학습 효율을 높이기 위해 끝임없이 투자하고 있다.

듀오링고는 특히 영어를 포함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28개 언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8개 분기 동안 성장률이 40~45%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6개 분기동안의 매출 성장률은 600%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올해 듀오링고의 순이익이 주당 2.9달러로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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