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국 200개 대학에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대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며, 학생들은 단돈 1000원에 아침밥을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학생 1인당 2000원을 지원하며, 지방자치단체와 학교가 나머지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청년층의 쌀 소비를 촉진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90개 대학에서 진행됐던 이 사업은 올해 수도권 79개교, 충청권 34개교, 전라권 23개교, 경상권 49개교, 제주권 3개교 등 총 200개 대학으로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겨울방학 기간에도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조기 추진됐다. 현재 서울대, 충남대 등 10개 대학이 1월부터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참여 대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지원 단가를 1인당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하고,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따라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학생 비율도 2023년 90.4%에서 2024년 99%로 증가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방학 중에도 학생들이 양질의 아침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조기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대학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소비자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