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7 14:23  |  국내대학

계명대-美 오번대 3+2학위제…"글로벌 인재 양성 모델로 자리매김"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계명대학교 기계공학과가 2016년부터 미국 오번대학교(Auburn University)와 공동 운영 중인 ‘3+2학위제’가 글로벌 인재 양성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졸업생들이 애플, 현대모비스, 삼성SDI 등 세계적인 기업에 진출하며 그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오번대는 1856년 설립된 앨라배마주의 대표적인 주립대로, 현 애플 CEO 팀 쿡(Tim Cook)을 배출한 명문대학이다. 계명대 기계공학과는 2012년 오번대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3+2학위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 과정은 계명대에서 3년, 오번대에서 2년을 이수한 후 양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총 23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오번대로 파견됐으며, 이 중 5명은 석·박사 과정을 진행 중이고, 18명은 글로벌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16명이 미국 내 기업에서 근무하며 한국 출신 공학 인재의 역량을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다.

미국 내 취업 비율이 증가하면서 현지 기업에서도 한국 공학 인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또한, 계명대 등록금으로 오번대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유학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계명대는 앞으로도 해당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해외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국제적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홍래 계명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졸업생들이 세계적인 기업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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