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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2(토)

올해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STEM), 분야 지원자, 무려 28% 감소...영국 대학평가기관, 의대 쏠림 현상 심화 영향

승인 2025-02-18 10:15:48

타임즈 고등교육(THE), "한국의 과학 기술분야 경쟁력, 위협받고 있어"...과학 기술 R&D 투자도 하락 중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STEM) 분야 대신 의대에 가려는 수험생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고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지적했다.

 한국의 의대 쏠림현상 심화로 과학 기술 수학 등 과학분야 경잴력이 위협받고 있다고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이 지적했다. 사진=포토뉴스
한국의 의대 쏠림현상 심화로 과학 기술 수학 등 과학분야 경잴력이 위협받고 있다고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이 지적했다. 사진=포토뉴스

타임즈 고등교육은 최근 종로학원의 데이터를 인용, 이같이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과학기술분야 대학인 KAIST를 포함한 STEM 분야 지원가 올해 28%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의대 지망생 수는 29% 늘어났다.

이같은 의대 지원 쏠림 현상으로 인해 한국의 39개 의대학과 의대생 입학자가 올해 461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는 작년에 비해 1497명이 늘어난 것이다.

STEM 출신 졸업자들의 취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20년 기간동안 STEM 출신 남성 졸업자 고용률은 70.2%에서 64.7%로, 여성 졸업자는 64.1%에서 58.1%로 각 각 떨어졌다.

의대 쏠림 현상은 이뿐만 아니라 한국의 R&D 투자도 하락시키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 시안에 있는 장통 리버풀대의 김 창 조교수는 "전통적으로 의대에 들어가는 것은 최고 상위 학생들의 톱 선택이었다" "의사가 되면 부와 안정적인 사회적 위치를 가져다 주기 떼문인 데 의대 쏠림 현상이 최근에는 과도한 게 한국의 과학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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