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근 매입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데 이어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18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3조원 규모의 자사주 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이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는 오후 1시 30분 현재 2% 넘게 상승하며 5만7000원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2.6% 오르고 있다.
18일 삼성전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보통주 4814만9247주와 우선주 663만6988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매입 예정 금액은 보통주 약 2조6964억원, 우선주 3036억원이다.
자사주 매입 예상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5월 16일까지다. 유가증권시장을 통해 장내 매수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3조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결정에 1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2% 가량 상승하며 5만7000원선을 회복했다. 자료=NAVER
이와 함께 보통주 5014만4628주, 종류주(우선주) 691만2036주 규모의 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1주당 가액은 100원이며, 소각 예정 금액은 약 3조487억원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이달 20일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주식 소각은 2024년 11월 15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취득한 자기주식에 관한 소각 건"이라며 "배당 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수만 줄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기로 했다. 이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밝힌 바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