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은 무릎만? 고관절에도 생겨...증상과 치료법은?

승인 2025-02-19 12: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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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퇴행성관절염은 무릎뿐 아니라 신체의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관절염이라고 하면 무릎 관절염을 먼저 떠올리기 고관절에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고관절은 몸통과 하지(다리)를 연결하는 중요한 관절로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을 돕는 핵심 관절로 문제가 생기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으므로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고관절염은 고관절 내 연골이 마모되고 염증성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노화뿐만 아니라 과도한 운동, 반복적인 외상, 잘못된 자세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고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으면서 관절 내 염증, 부종, 변형이 동반되며 점진적인 통증과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퇴행성 고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관절 부위의 통증과 절뚝거림 등이다. 특히 통증은 보행 시나 관절을 움직일 때 악화되며 사타구니 부위에서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퇴행성 고관절염을 방치할 경우 연골이 점점 닳아 없어지면서 고관절이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 절뚝거리게 되며 허리, 골반, 무릎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엉덩이 또는 사타구니 부위의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관절염 초기에는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을 진행한다. 비만인 경우 체중 감량을 통해 고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고관절 통증과 변형이 심각한 상태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고관절염 수술의 경우 관절 연골이 어느 정도 남아 있다면 불안정한 형태의 뼈를 절골하여 관절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절골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관절 연골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경우에는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운동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고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관절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피하고 적절한 체중 관리를 통해 고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연골 마모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적절한 운동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촌연세병원 정형외과 이준석 과장은 “고관절염은 한번 진행되면 되돌리기 어려운 질환이므로 초기 증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예방적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층에서만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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