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세액공제율 상향 국회 본회의 통과시 반도체업체들의 시설 및 R&D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을 것"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주들이 반도체기업의 통합투자 세액공제율을 5% 포인트 인상하는 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R&D
19일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보다 4.05%, 삼성전자는 3.16%, 한미반도체는 8.74% 급등 마감했다. 한미반도체는 장중 13%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 이날 종가는 3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5만90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강력한 120일 이동평균선이 버티고 있어, 5만9000원을 돌파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관이,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쓸어 담으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940억원, 기관은 하이닉스를 146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두 종목에서만 42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매수 규모. 단위: 억원 자료=한국투자증권
반도체주들의 상승은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율을 상향하는 내용의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기재위는 전날 반도체 기업의 통합투자세액공제율은 기존 대비 5%포인트 상향하는 내용의 법안을 심의·의결했다.
IBK투자증권의 이건재 애널리스트는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반도체 깅버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중견기업 15%→20%로, 중소기업 25%→30%로 높아진다."며 "세액 공제율 상향으로 반도체업체들은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