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이 재조명받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주가가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16% 급등하기도 했다. 자료=블룸버그통신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장중 16% 급등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매물이 출회되며 전 거래일보다 8.09%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주가는 지난 2021년 11월이후 3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전날 지난 4분기 매출이 386억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8% 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 그룹이 핵심 분야인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알리바바 매출 급등은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 핵심 분야에서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클라우드부문은 AI 투자 등에 힘입어 매출 43억달러를 기록 13% 증가했다.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부문도 알리익스프레스 등의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2% 급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알리바바의 재조명은 마윈 창업주의 컴백과 궤를 같이한다"며 올들어 시총이 1000억달러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의 재도약은 마윈 창업주의 컴백과 맞물려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 사진=야후파이낸스
지난 2020년 하반기 시진핑 주석에 찍히면서 경영일선에 물러난 이후 알리바바는 바이트댄스, PDD홀딩스 등에 밀려 있었으나 최근들어 이들 업체들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알리바바는 점유율을 다시 되찾기 시작했다.
알리바바의 에디 우CEO는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AI 인프라구조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을 계획"이라며 "일반인공지능(AGI)을 개발하는 게 회사의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