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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5(화)

월마트發 소비 심리악화에 테슬라 4.7%, 엔비디아 4% 급락...다우지수, 올들어 최대폭 하락

승인 2025-02-22 06:56:08

테슬라, 미국서 판매한 모델 3와 모델 Y 37만여대 대규모 리콜...파월 스티어링 문제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월마트發 소비 심리 악화 등의 영향으로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가 4% 넘게 급락했다.

 테슬라주가가 21일(현지시간) 대규모 리콜 등의 영향으로 4.7% 급락하며 지난해 12월 고점대비 30% 가까이 하락했다.
테슬라주가가 21일(현지시간) 대규모 리콜 등의 영향으로 4.7% 급락하며 지난해 12월 고점대비 30% 가까이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7%, 엔비디아는 4.05% 하락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 급락으로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2월 17일 전 고점(480달러, 종가기준) 대비 30% 가까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에서 판매한 '모델 3'와 '모델 Y' 차량 일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조향 보조 기능인 파워 스티어링 문제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리콜에 들어갔다.

리콜 대상은 2023년식 모델 3와 모델 Y 차량으로, 총 37만6241대다.

테슬라는 현재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료로 배포 중이다.

빅테크주들은 애플이 약보합으로 선방했으나 아마존과 알파벳이 2%대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도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소비심리 악화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소비심리 악화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경기 둔화와 고착화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63포인트(-1.69%) 내린 43,428.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이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39포인트(-1.71%) 내린 6,013.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8.36포인트(-2.20%) 내린 19,524.0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2월 들어 급락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월마트주가와 소비 심리 지수 추이. 자료=LSEG, 로이터통신
월마트주가와 소비 심리 지수 추이. 자료=LSEG, 로이터통신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는 64.7로 집계됐다. 이는 1월 수치 71.7에서 7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점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든 요인이다.

2월의 기대 인플레이션는 4.3%로 전월의 3.3% 대비 1.0%포인트 급등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3.5%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지자 많은 투자자들이 "일단 팔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해 뉴욕증시가 이날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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