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건국대학교 상허생명과학대학 환경보건과학과 안윤주 교수가 국제표준화기구(ISO) 토양분야(ISO TC190)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 안 교수는 토양오염물질 및 생태독성 평가방법에 대한 신규표준안(NP) 채택과 기존 표준 개정 작업을 주도했다.
안 교수는 ISO 17126의 개정 작업을 프로젝트 리더로 맡아 진행했으며, 이 표준은 2024년 10월에 발간된다. ISO 17126 표준은 상추 종자 발아율을 이용한 선별 시험을 통해 오염된 토양이 식물 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안 교수는 국내에서 개발된 토양조류를 이용한 토양 오염물질 독성 평가 방법을 ISO에 제안했고, 이 방법은 2023년 11월 29일 신규표준안(NP)으로 채택되었다. 이 신규표준안은 ISO 토양 분야 생물분과에서 아시아 최초로 승인된 표준으로, 안 교수는 국내 기술이 ISO/TC190 생물분과에 진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안 교수는 생태독성학자로서 새로운 독성시험종 발굴 및 독성시험방법 개발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토양 시험종을 대상으로 하는 multispecies assay에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번 표준화 활동은 건국대 안 교수 연구팀과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측정분석센터가 협력하여 한국의 환경독성학 연구 역량을 국제 사회에 알린 중요한 사례로, 향후 관련 분야의 발전과 협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