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2.24(월)
[원광보건대 제공]
[원광보건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원광보건대학교와 원광학원 산하기관 연합 봉사단이 2월 15일부터 8일간 베트남 껀터 지역의 남껀터대학병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원광학원이 주관하고, 베트남 남껀터대학병원과 KNI 그룹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원광대, 원광보건대, 원광디지털대, 원광대학교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등 원광학원 산하기관에서 70여 명의 봉사자와 현지 봉사자 40여 명이 참여하며 껀터 지역 주민 약 3,000여 명에게 진료와 헬스케어, K-문화 체험을 제공했다.

봉사 활동에는 원광대학교병원 외과, 산부인과, 안과, 내과뿐만 아니라 원광대 치과대학병원과 한방병원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질환에 대한 상담과 치료가 이루어졌다. 안과에서는 백내장 수술을 포함한 20여 건의 수술이 진행되었으며, 산부인과에서는 질초음파를 활용한 정밀검사가 제공되었다. 또한, 치과병원에서는 스케일링과 발치가 이루어졌고, 한방병원은 침술과 부항 치료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원광보건대는 원광대학교병원 안과 검진팀과 협력하여 맞춤형 안경을 제작하여 제공했으며, K-뷰티 프로그램에서는 헤어와 네일아트 서비스를 지원했다. 원광디지털대학교는 한복 체험과 ‘오징어게임’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봉사활동은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봉사 기간 중 남껀터대학병원에서 원광보건대, 남껀터대학, KNI 그룹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되었다. 협약식에는 백준흠 원광보건대학교 총장, 남껀터대학 이사회 의장 응우옌 티엔 둥, 남껀터대학 응우옌 반 꽝 총장, KNI 그룹 옹 짜잉 꽝 코이 응우옌 투자 그룹 총괄 이사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개발, 교수 및 학생 교류 프로그램 확대, 공동 학위 프로그램 설계 등을 합의했다. 백준흠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대학이 보건의료 분야에서 상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혁신을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 양성 및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과 MOU 협약은 베트남 주요 언론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VTV, THTPCT TV, HTV 등 베트남의 대표적인 방송사들이 이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협약식 후, 원광대와 원광보건대의 ‘생명산업 글로벌 의료 전문가 연수 및 세미나’가 진행되어 의료기술의 혁신과 상호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원광보건대는 ‘글로컬대학30’ 선정에 따라 글로벌 의료·보건·생명산업 분야의 거점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국제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국제 교육·연구 환경을 확장하며, 세종학당 운영, KOICA ODA 사업, 화상영어교육센터 운영 등 국제적인 협력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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