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인하대학교가 지난 26일 ‘현경체육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인하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김현태 현경사회복지회 회장(57학번)의 기부로 이루어졌으며, 행사에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을 비롯해 교내·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경체육관은 1973년 하와이 교포들의 성금과 한진그룹 조중훈 선대회장의 지원으로 건립돼 ‘하와이교포기념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돼 왔다. 50여 년간 인하대를 대표하는 다목적 체육시설로 활용됐으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적인 시설로 새롭게 거듭났다.
김현태 회장은 14억 5천만 원을 기부하며 체육관 개보수를 지원했다. 그는 1974년 한일루브텍을 설립해 ‘집중윤활시스템’을 독자 개발하며 관련 산업을 선도해 왔으며, 1994년부터 모교 장학기금 기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8억 원을 출연하며 꾸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부 역시 후배들을 위한 지원과 나눔의 정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에 인하대는 김현태 회장과 배우자인 공경자 여사의 이름을 따 체육관 명칭을 ‘현경체육관’으로 변경했다.
준공식에서 김현태 회장은 “인하대는 나에게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어 준 곳”이라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 앞으로도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하와이 교포들의 헌신으로 세워진 인하대의 건학정신을 이어받아 모교 발전에 기여해 주신 김현태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현경체육관이 교육·문화·체육 공간으로 자리 잡아 인하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롭게 정비된 현경체육관은 앞으로 배구 등 다양한 실내 스포츠 활동과 학생 행사, 교내·외 문화행사 등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