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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1(토)

엔비디아 테슬라 4% 반등...트럼프-젤렌스키 회담 고성 끝 파행에 시장에 부담 줘

승인 2025-03-01 07:20:05

1월 개인소비지출(PCE), 0.2% 감소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3.9% 안팎 급등하는 등 빅테크주들이 동반 반등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4% 반등했다.자료=엔비디아 주가추이, NAVER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4% 반등했다.자료=엔비디아 주가추이, NAVER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4.77달러(3.97%) 급등한 124.92달러로 마감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3조달러를 회복했다. 마감가 기준 시총은 3조600억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11.03달러(3.91%) 급등한 292.98달러로 올라섰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나머지 M7 종목들도 일제히 1% 넘게 상승했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소비자지출(PCE) 추이. 자료=LSEG, 로이터통신
미국 소비자지출(PCE) 추이. 자료=LSEG, 로이터통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3% 상승했다. 직전월 수치 0.2% 상승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으나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근원 PCE 가격지수는 2.6%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특히 미국인들의 개인소비지출이 줄었다는 점에 눈에 띄었다.

소비자 지출은 전달보다 307억달러(0.2%) 감소했다. 직전월 수정치(0.8%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한 실질 PCE는 0.5% 줄며 2021년 2월(-1.0%)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큰 월간 감소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간의 회담이 서로 고성이 오간 끝에 파행됐다. 사진=게티 이미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간의 회담이 서로 고성이 오간 끝에 파행됐다. 사진=게티 이미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정상회담이 고성 끝에 파행되면서 시장에 부담을 줬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관해 미국과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초 예정됐던 광물협정 서명, 공동 기자회견도 취소하고 곧바로 백악관을 떠났다.

종전 기대감이 무산되면서 뉴욕 증시는 급락세로 돌변하기도 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전장 대비 302.86 p(1.63%) 급등한 1만8847.28로 올라섰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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