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테슬라의 중국 판매가 지난달 전년 대비 무려 50% 가까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테슬라주가가 판매량 급감 등의 영향으로 전고점대비 무려 43% 넘게 급락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43% 하락했다. 장중 6%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지난 2월 테슬라 중국 공장의 출하량은 3만688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무려 49.2% 감소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2월 실적은 전월인 1월에 비해서도 반토막이 났다.
지난 주말 뉴욕시 테슬라매장 앞에서 머스크 CEO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사진=블룸버그통신
반면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인 BYD(비야디)의 판매량은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합해 61만4679대로 작년 동기 대비 90.4% 증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BYD와의 경쟁에서 점차 밀리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 출하량이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을 비롯해 미국내 최대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판매량 부진으로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전고점(479.83달러)을 찍은 후 한 달 반만에 무려 43% 넘게 급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종 머피 애널리스트는 이날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490달러에서 38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의 대당 총이익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자료=테슬라, 로이터통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협상 카드를 이유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승인을 보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에는 뉴욕을 비롯해 미국내 여러 도시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에서 머스크 CEO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