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 신청에 필요한 비자 신청 과정 '장애' 지속...호주 내무부, "아무런 문제 없다" 일관
[글로벌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등 해외 유학생들이 호주에서 온라인으로 박사 학위 신청을 시도하고 있으나 컴퓨터 장애(1221 bug)로 인해 서류 제출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명문 8개 대학중 한 곳인 멜버른 대. 사진=멜버른대 사진 캡처
4일(현지시간) 영국의 고등교육닷컴에 따르면 4백명 이상의 외국인 학생들이 호주 내무부(DHA)가 관장하는 컴퓨터 신청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박사 학위 서류 신청 전에 필요한 비자 신청이 중단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여러 차례 시도를 하지 있지만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사 학위 신청자들은 온라인 신청시 인당 1500호주달러( 약 146만원)를 지불해야 하는 데 비자신청 수수료는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호주 내무부 대변인은 온라인 신청에 어떠한 장애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학생들은 온라인 신청이 이뤄지지 않자 수년 째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고등교육닷컴은 지적했다.
이처럼 호주에서의 박사 학위 신청이 어려워 진것은 호주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박사 과정에 필요한 학비를 지원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호주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들이 많이 있는 데 멜버른대, 호주국립대(ANU), 시드니대 등 이른 바 미국의 아이비 리그같은 'Group of Eight'(Go8)으로 불리는 명문 대학들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