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황대희 교수 [서울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0609472800932d2326fc69c222107127235.jpg&nmt=30)
DGIST 뇌과학과 문제일 교수, POSTECH 생명과학과 황일두 교수도 이 상을 함께 받았다.
황 교수는 국제기구 휴먼프론티어과학프로그램(HFSP)에서 대한민국 과학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연구자들의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1989년 설립된 HFSP는 생명과학 전반에서 혁신적인 다학제·다대륙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한국은 2004년 가입했다. 현재 G7 국가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인도, 싱가포르, 이스라엘,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7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8,000명의 연구자를 지원했다. 그중 31명이 노벨상을 수상해 '노벨상 펀드'로도 불린다.
황 교수는 2022년부터 한국 대표로 HFSP 박사후연구원 지원 과제 심사위원을 맡아 연구자 선정 과정에 참여했다. 또한 국내 연구자들에게 HFSP의 연구 철학과 심사 기준, 연구계획서 작성법 등을 전수해 선정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HFSP 주최 Master Class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 연구자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지원했다.
아울러, 2019년부터 한국연구재단 단일세포 연구사업의 총괄책임자 및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싱글셀분과 분과장을 역임하며 Human Cell Atlas(HCA)에서 한국의 단일세포 오믹스 연구를 소개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했다. HCA는 단일세포 오믹스 분석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기관으로 30여 개국이 참여 중이다. 황 교수는 HCA 미팅을 통해 최신 기술과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연구재단의 단일세포 과제 기획을 주도하는 등 국내 연구 활성화에도 힘썼다.
유재준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장은 “황대희 교수의 수상은 국내 연구 성과가 국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리 연구자들이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