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7 11:49  |  금융·증권

비트코인, 트럼프의 전략비축 행정명령에도 4% 넘게 하락...9만달러 육박하다 하락세로 전환

블룸버그통신, 연방정부 예산으로 비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 영향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비축 행정명령 서명 소식에도 4% 넘게 하락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화폐 전략비축 행정명령에도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화폐 전략비축 행정명령에도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9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23내린 8만8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9만 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연방 정부 예산으로 가상화폐를 비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 시간 현재 국내 빗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3.67% 떨어진 1억371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이더리움은 4.7% 하락중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인공지능(AI)·가상화폐 차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전략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형사 또는 민사 몰수 절차의 일환으로 압수된 연방 정부 소유 비트코인이 자산 비축에 활용될 것"이라며 "비축된 비트코인은 판매하지 않을 것이며, 가치 저장소에 보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말 가상화폐의 전략 비축 추진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로이터통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말 가상화폐의 전략 비축 추진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로이터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가상화폐의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미 정부가 세금으로 가상화폐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정부의 직접 매입을 예상했던 시장의 추측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무부 및 상무부 장관에게 추가적인 세금 부담 없이 비트코인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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