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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월)

무디스 이어 S&P도 국내 석유화학기업 무더기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LG화학 LG엔솔, 한화토탈

승인 2025-03-10 14:58:17

S&P, 철강산업 공급과잉, 전기배터리 소재 손실, 부채 증가 등 이유 꼽아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지난해 4분기 무디스에 이어 글로벌 평가사인 S&P도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무디스에 이어 S&P도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 등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했다. 자료=S&P Capital IQ, NH투자증권
지난해 4분기 무디스에 이어 S&P도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 등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했다. 자료=S&P Capital IQ, NH투자증권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P는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은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신용등급은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했다.

S&P는 또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포스코, 포스코 인터내셔널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S&P는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과 관련, 철강 산업의 지속적인 공급 과잉, 전기 자동차 배터리 소재 사업 손실, 부채 증가 등을 이유로 꼽았다. 여기에 미국 철강 관세와 최종 시장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도 신용등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국내 석유화학기어 신용등급 현황. 자료=S&P Capital IQ, Moody’s, Fitch, NH투자증권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국내 석유화학기어 신용등급 현황. 자료=S&P Capital IQ, Moody’s, Fitch, NH투자증권

이에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LG화학의 신용등급을 ‘A3/부정적’에서 ‘Baa1/부정적’으로 하향했고,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11월에는 한화토탈에너지스에 대한 신용등급을 ‘Baa1/부정적’에서 ‘Baa2/부정적’으로 하향했다.

그러나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이들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조정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NICE신용평가가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으나 이는 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 때문이었다며 레버리지 외에도 EBITDA 마진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내 하향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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