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09:32  |  국내대학

청주대 군사학과 출신 김정태 대위, ‘김범수상’ 첫 수상자 선정

최근 육군교육사령부에서 제1회 김범수상을 시상한 김정태 대위(진)가 부모님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청주대 제공]
최근 육군교육사령부에서 제1회 김범수상을 시상한 김정태 대위(진)가 부모님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청주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청주대학교는 군사학과 졸업생 김정태 대위(진)가 최근 육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김범수상 시상식’에서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육군은 김천석 교육사령관 직무대리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첫 수상자로 특전사 귀성여단 소속 김정태 대위(진)를 포함해 총 14명을 선정했다. 김범수상은 임관 3년 이내 참모(실무자) 직위 장교 가운데 타의 모범이 되는 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004년 제35보병사단 신교대대에서 훈련 중 순직한 고(故) 김범수 대위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김 대위는 한 훈련병이 안전핀을 제거한 수류탄을 던지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히 안전조치를 시도하다가 최후의 순간에 자신의 몸으로 수류탄을 감싸 안고 순직했다. 김범수상은 기존 전쟁영웅을 기리는 ‘전쟁영웅상’과 달리, 평시 전우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군인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최초의 ‘살신성인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상자 중 한 명인 김정태 대위(진)는 청주대 군사학과 재학 당시 2021년 ROTC 하계입영훈련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2022년에는 교육사령관으로부터 임관성적우수상을 받았다. 임관 후에는 병과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해 보병학교장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특전사 귀성여단 장교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대위의 가족은 모두 현역 군인으로 복무하는 군인 가문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버지 김종빈 원사를 비롯해 형 김윤태 대위, 그리고 올해 임관한 동생 김준태 소위까지 3형제가 모두 군에서 근무 중이다. 특히 김준태 소위는 형과 마찬가지로 청주대 군사학과를 졸업한 후 육군항공장교로 선발돼 임관식에서 대표로 계급장을 수여받았다.

한편, 청주대 군사학과는 2011년부터 육군과 협약해 장교 양성에 힘써왔으며, 청주대 137학군단은 2024년 육군본부가 실시한 우수학군단 선발 심의에서 최우수 학군단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공군학군단까지 창설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육군과 공군 학군단을 모두 운영하는 대학으로 자리 잡으며 국가안보와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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