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16:06  |  해외대학

미•영•캐나다•호주 등 영어권 '빅 4'국가 대학 해외 유학생 감소세 이어져...지난 1월 신청자 수 14% 감소

지난해 무려 22% 감소...캐나다, 3년 사이 매달 2만8600명에서 1만3600명으로 50% 넘게 줄어들어

[글로벌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이른 바 영어권 '빅 4' 대학에 대한 해외 유학생들의 관심이 급격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이른바 엉어권 '빅 4'국가의 해외 유학생 수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영구 옥스포드대 전경, 홈피 캡처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이른바 엉어권 '빅 4'국가의 해외 유학생 수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영구 옥스포드대 전경, 홈피 캡처

매달 유학생들의 유학 코스를 분석하는 기관인 'ApplyBoard'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이들 4개국에 신청한 국제 학생 수는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무려 22% 줄어들었는 데 이같은 감소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캐나다 대학 지원자 수는 가장 크게 줄어들어 2022년 매달 2만8600명에서 2024년에는 1만3600명으로 3년 사이 50% 넘게 줄어들었다.

'ApplyBoard'가 지난 2월말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영어권 국가의 대학들이 양극화된 미디어와 검색 추세로 인해 지난해에 해외 유학생 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국은 2023년 매달 2만2200명에서 최근에는 1만5000명대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호주는 2023년과 2024년에 매달 2100명 정도 감소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지난 1월 9500명에서 990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2023년과 2024년에는 매달 1만2800명에서 9500명으로 25% 넘게 줄어들었다.

이 매체는 '빅 4' 유학생 수가 감소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온라인 신청이 대세가 된 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메티 바시리 CEO는 "해외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많은 경우 온라인 검색을 통해 가고 싶은 대학을 결정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유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인도나 나이지리아의 경우처럼 그 나라의 미디어를 통해 고등교육에 대한 대한 국가의 문화적 감정 등을 많이 참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거주비와 비자 시스템과 같은 전통적인 고려 사항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지난해 국제 학생 수를 35%나 줄였는 데 올해에는 추가로 10%를 추가 감원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추가로 유학생들에 대해 2만 캐나다달러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캐나다 언론들의 유학생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언론 매체의 유학생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2023년 13.5%에서 지난해는 21.9%로 증가했다.

'ApplyBoard'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부정적인 인식은 27%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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