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09:00  |  산업

카이투스-모음테크, 항재밍 드론조종기 국내 최초 개발

출처_KBS 뉴스
출처_KBS 뉴스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AI 방산솔루션 업체 카이투스테크놀로지와 무선통신업체 모음테크가 국내 최초로 강력한 항재밍(Anti-Jamming) 기능을 갖춘 차세대 드론 조종기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조종기는 항재밍, 매쉬 네트워크, 장거리 통신 기술을 접목해 주파수 간섭과 전파교란의 취약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 드론 조종기는 주로 2.4GHz ISM 대역을 사용해 다양한 전자기기와 주파수를 공유하면서 신호 간섭이 잦고 장거리 통신에 한계가 있었다.

새 조종기는 드론 전용 주파수를 활용해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고, 고성능 웨이브폼 방식을 적용해 장거리 통신 성능을 강화했다. 특히 주파수 호핑 기술을 통해 초고속으로 주파수를 임의 변경함으로써 재밍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스마트 항재밍 기술을 추가해 실시간으로 최적 주파수를 자동 선택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 기술은 군사 분야에서 적의 재밍 공격 방어와 아군 드론 조종사 위치 추적 회피에 활용되고, 보안시설에서는 불법 드론 대응력을 강화하며, 경찰은 도심에서 무선 신호 간섭을 최소화한 안정적 드론 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사는 조종기 및 항재밍 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특허를 출원했으며,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핵심 기술과 장비를 국내 기술로 대체해 하반기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음테크 우태선 대표는 "이번 조종기 개발을 통해 국내 드론 산업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R&D를 통해 효율적인 조종 시스템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세대 드론 조종기는 군사·보안 분야를 넘어 산업·물류·농업·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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