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시간대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이번 달들어 다시 오르며 4.9%까지 상승했다.
지난 달 4.3%에서 0.6% 포인트가 올랐다. 두달 전만 해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3%에 그쳤다.
야후파이낸스는 향후 5년에서 10년간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2월 3.4%에서 이번 달 들어 3.9%로 치솟으며 1991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에 대해 미국인들의 심리는 또다시 크게 꺾였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9로 집계됐다.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2월 확정치 64.7과 비교하면 6.8포인트(10.5%)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1% 급락했다. 시장 예상치 63.1과 비교해도 못 미친다.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꺾이고 있다. 올해 1월의 71.7에서 2월 64.7로 내려앉은 데 이어 3월에는 57.9까지 꺾였다. 불과 두 달 사이에 13.8포인트나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도 정당 지지별로 첨예하게 대조를 이뤘다.
로이터통신은 미시간대 자료를 인용,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영향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41.4% 기록하며 28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83.9%를 기록하며 소비자심리지수가 오히려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