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9 19:06  |  국내대학

원광디지털대, 중국 광동성서 차문화 연수 진행

[원광디지털대 제공]
[원광디지털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5박 6일간 중국 광동성에서 차(茶)문화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재학생 30명이 참여해 중국 차문화의 깊이를 체험하고 학문적 교류를 확대하는 기회를 가졌다.

연수단은 광동성을 대표하는 차학과를 운영하는 화남농업대학을 방문해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신소희 교수는 양교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원광디지털대 학생들은 선비다례 시연을, 화남농업대학 차학과 학생들은 영남공부다예를 선보이며 서로의 차문화를 공유했다. 또한, 현지 연구실을 방문해 중국 차 연구의 현황을 살펴보며 학문적 견문을 넓혔다.

연수단은 이후 조주시를 찾아 광동을 대표하는 봉황단총차의 역사와 제다(製茶) 과정을 학습했다. 특히, 수백 년 된 차나무가 자라는 다원을 탐방하며 차나무 생육 환경과 전통적인 제다 기법을 경험했다. 이어 주요 차 생산지인 봉황천지와 이자평을 방문해 차 재배 환경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주 방문을 마친 연수단은 영덕시로 이동해 영덕홍차 최초 제다창과 현대식 제다공장을 견학했다. 공장에서는 제다 공정 전반을 살펴보고, 인공지능(AI) 도입 등 중국 차산업의 미래 전략을 경험했다. 또한, 대표 품종인 영홍9호가 심어진 다원을 찾아 품종 특성을 직접 관찰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광동 지역의 다양한 음다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객가뢰차, 조산공부차, 개완을 이용한 홍차 우리기, 복차 등 지역별 특색이 담긴 차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차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연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차를 통해 세계와 교류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또 다른 학생은 “다양한 경험을 쌓고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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