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콜마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제56회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5(Cosmoprof Worldwide Bologna 2025)’에서 코스모팩 어워드(Cosmopack Awards) 2관왕을 달성했다. 한국콜마는 혁신기술(Innovation Technolog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2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코스모프로프∙코스모팩 어워드는 지난 1967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최대 규모의 종합 뷰티 박람회인 코스모프로프가 주최한다. 코스모프로프는 완제품을, 코스모팩은 제조∙포장∙부자재를 대상으로 시상하며, 화장품 산업 생태계 전반을 조명하는 행사다. 매년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뷰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정한다. 올해는 전 세계 총 836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그 중 분야별로 11개 제품이 수상했다.
한국콜마는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AI와 초개인화, 친환경 등 미래 뷰티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 개발에 주력해온 성과다.
한국콜마의 ‘카이옴(CAIOME)’은 혁신기술 부문 대상을 받았다. 카이옴은 AI 기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및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피부에 있는 유익균과 유해균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화장품 처방을 돕는다. 피부를 가볍게 문지른 면봉을 시약에 적신 후 키트 위에 몇 방울 떨어뜨리는 간편한 사용법으로도 5분 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를 분석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 부문에서는 친환경 원료인 ‘에코-펄스 센텔라(ECO-PULSE™ Centella)’가 대상을 수상했다. 에코-펄스 센텔라는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병풀(Centella asiatica) 추출물로, 한국콜마가 특허를 획득한 원료다. 이 원료는 한국콜마의 우수한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비가열식 친환경 공법을 활용해 추출 과정에서 에너지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20%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난 35년간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을 최신 트렌드와 융합 혁신 기술에 접목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뷰티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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