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7 16:11  |  금융·증권

엔씨소프트 주가 김택진 대표 연봉처럼 ‘하락’

104만8000원→16만1800원 하락
김 대표 연봉도 184억→ 36억원
지난해 창립 첫 연간 적자 기록

김택진(왼쪽)·박병무(오른쪽)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엔씨소프트
김택진(왼쪽)·박병무(오른쪽)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엔씨소프트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김택진 공동대표 연봉처럼 추락 중이다. 지난 4개월 동안 30% 넘게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2021년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종목) 자리에 올랐던 때와 비교하면 주가는 85%나 빠졌다.

27일 엔씨소프트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 공동대표는 2024년 급여 25억5900만원과 상여금 10억원, 기타 근로소득 2600만원 등 총 35억8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전년 보수인 72억5000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184억1000만원의 역대 최고 보수를 받은 바 있다. 2021년(106억원)과 2022년(123억8000만원)에도 100억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했다. 하지만 2023년 72억5000만원으로 크게 감소한 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김 대표가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던 2020년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99만7000원까지 상승했다. 이듬해에는 1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끊임없이 추락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종가기준 엔씨소프트는 16만1800원을 기록했다. 이는 황제주에 오르며 기록했던 최고가인 104만8000원 대비 84.56% 감소한 수준이다. 52주 신고가인 24만8000원 보다는 34.75% 떨어졌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창립 이래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 1조5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손실 1092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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