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7 17:13  |  국내대학

세종대 Rossi 교수, 암흑에너지의 약화에 관한 연구 결과 공개

세종대 Rossi 교수 [세종대 제공]
세종대 Rossi 교수 [세종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세종대학교 물리천문학과의 그라지아노 로시 교수는 암흑에너지의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70여 개 기관에서 900명 이상의 연구원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인 DESI(Dark Energy Spectroscopic Instrument)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DESI 프로젝트는 우주의 가속 팽창과 후기 진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암흑에너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며, 미국 애리조나주 키트 피크 국립천문대에 설치된 첨단 관측 장비를 사용해 진행된다. DESI는 5,000개의 광섬유를 이용해 수많은 은하를 빠르게 스캔하고, 암흑에너지의 변화와 우주 구조 형성 과정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연구팀은 현재 암흑에너지의 에너지 밀도가 지난 45억 년 전보다 약 10% 감소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 결과는 우주의 팽창을 가속하는 암흑에너지가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기존의 물리학 이론과 어긋나는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연구팀은 중성미자의 질량에 대한 역대 가장 엄격한 제약을 가하며, 진동에 의한 하한을 넘는 새로운 상한을 설정해 새로운 물리학 이론을 암시하고 있다.

로시 교수는 “DESI 3년차 데이터에서 나온 놀라운 결과는 우주론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발견은 현재의 우주론 모델에 도전하며, 새로운 물리학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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