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7 17:57  |  국내대학

전북대 정광운 교수팀, 전기변색 스마트 필름으로 차세대 정보 암호화 소재 개발

[전북대 제공]
[전북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전북대학교 정광운 교수(고분자나노공학과, 대학원 나노융합공학과) 연구팀이 트리페닐아민 기반의 전기변색 물질을 활용해 새로운 정보 암호화 소재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적 권위를 가진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18.5)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며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연구팀은 트리페닐아민 기반 단량체를 나노 수준에서 정밀히 배열하고, 광중합 기술을 이용해 선택적인 패턴 제작이 가능한 스마트 필름을 구현했다. 이 소재는 특정 전압이나 편광 조건에서만 발광하거나 색상을 변화시켜 정보를 노출시키는 기능을 가지며, 평상시에는 정보를 숨기는 첨단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정보 기술의 발달로 보안 시스템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연구팀의 개발은 기존 암호화 방식에 비해 뛰어난 보안성과 폭넓은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보안 문서, 위조 방지, 개인정보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형 기술과의 결합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유동민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트리페닐아민 기반 전기변색 스마트 필름은 보안 및 위조 방지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웨어러블 기기나 플렉시블 디바이스 등 차세대 기술과 접목한 스마트 보안 장치 개발로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과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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