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8 06:40  |  오피니언

[이경복의 아침생각]...대형 산불에 소나기 염원하다가

[이경복의 아침생각]...대형 산불에 소나기 염원하다가
옛날 읽었던 황순원 소설 소나기 생각, 시골 소년과 소녀가 수줍게 시냇물 징검돌에서
조약돌 던지며 장난치다가 갑작스런 소나기 피해 원두막에서 추워하는 소녀 등에
소년 저고리로 덮어주고 시냇물 업어 건너 준 얼마 후, 입은 옷 그대로 그냥 묻어 달라는
말 남기고 소녀가 병 악화돼 죽는 애틋하고 순수한 정을 그린 소설, 이 땅에도 소나기가 내렸으면...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