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고려아연은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 이태원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고려아연은 전체 19명 이사 중 15명을 최윤범 회장 측으로 구성하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주총에서는 ‘이사회 비대화를 통한 경영활동의 비효율성을 막기 위한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의 건’이 62.83%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사수 상한 안건이 가결되면서 집중투표제를 통한 이사 8인을 선임했다.
이날 최 회장 측이 추천한 이사는 박기덕·김보영·권순범·제임스 앤드류 머피·정다미 등 5인이, 영풍·MBK 측은 권광석·강성두·김광일 등 3인이 선임됐다. 이로써 고려아연 이사회 구성은 최 회장 측 15인(4인 직무집행정지), 영풍·MBK 4인으로 재편됐다.
한편 영풍·MBK 연합은 주총 결과에 대해 즉시항고와 효력정지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고 법원에서 왜곡된 주주의 의사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