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9 07:06  |  금융·증권

글로벌 금 ETF에 두달 간 120억달러 유입...국제 금 선물가, 온스 당 3120달러도 돌파

블룸버그통신, "월가 투자기관들, 뉴욕증시에서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투자 이동 중"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뉴욕증시가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에 고물가)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 ETF로 2개월 연속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두달 간 금 ETF에 120억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블룸버그통신
지난 두달 간 금 ETF에 120억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블룸버그통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개월 금 ETF에 유입된 투자금이 120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국제 금 선물가격은 전날 아시아 상품거래소에서 온스 당 312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1.16% 오르며 온스 당 3126달러도 돌파했다. 올해 들어 무려 18번째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반덱 리얼에셋 ETF의 쉐슬러 CEO는 "국제 금 선물가격이 앞으로 18개월에서 2년 사이 온스 당 5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이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국제 금 값이 끝없이 고공행징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관세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이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국제 금 값이 끝없이 고공행징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의 많은 금융투자기관들이 미국 경제의 불안이 심화되자 금과 같은 리스크 회피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HSBC의 맥스 케트너 수석자산 전략가는 뉴욕증시의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반면 금에 대한 전망은 '적극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9% 하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무려 2.7% 급락했다.

투매 영향으로 '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구글과 아마존과 메타는 4% 넘게 밀렸고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3% 넘게, 애플은 2.7% 가까이 급락했다.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1.58%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95%, 퀄컴과 AMD, Arm, 인텔은 3% 안팎으로 밀렸다. 대만 TSMC는 1.78% 떨어졌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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