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범의 포토에세이]...카탈루냐는 스페인을 싫어한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310827500491946a9e4dd7f12116218638.jpg&nmt=30)
사실 카탈루냐가 독립을 시도한 건 이게 처음이 아닙니다. 카탈루냐는 스페인왕국이 수립되기 전까지 독립적인 정체성을 갖고 있었고 민족과 문화, 언어까지 스페인과는 다르기 때문에 ‘다른 나라’라는 정서가 강합니다.
또 카탈루냐는 스페인에서 GDP가 가장 높은 주이며 세금도 많이 냅니다. 그런데 그 세금이 중앙정부와 상대적으로 빈곤한 남부지방을 위해 사용하는 데 따른 카탈루냐 사람들의 불만은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게다가 상의도 없이 카탈루냐주를 흐르는 강을 남부 안달루시아로 물길을 돌리려던 계획이 들통나는 등 카탈루냐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과 탄압이 독립의지를 부추겼습니다.
반면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독립에 대해 단호한 입장입니다. 일단 GDP가 약 20% 정도 줄어들 것이고 영토는 물론 현재 4600만인 인구가 카탈루냐 주민 750만이 빠지면 3천만 대로 대폭 감소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국경문제, UN과 EU 가입 등 당장 골치 아픈 문제가 한둘이 아닙니다.
좀 다른 얘기지만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스페인 축구리그 ‘라리가(La Liga)’에 FC바르셀로나가 참가하는 문제도 현실적으론 대단히 민감합니다. 그러니 엘클라시코(El Clasico)로 유명한 레알마드리드CF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는 스페인이 프랑스나 이태리, 포르투갈 같은 다른 나라와 경기하는 것보다 훨씬 치열하고 적대감 또한 강합니다.
카날루냐의 주도가 바로 바르셀로나입니다. 바르셀로나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당이 있는데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1883년부터 짓기 시작해 아직까지 완공 못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오늘 사진의 주인공, 1298년부터 완공까지 200년이 넘게 걸린 고딕 양식의 바르셀로나 대성당입니다. 빨리 짓기로는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입장에서 보면 백 년부터 몇 백 년까지 걸리는 바르셀로나의 성당들이 신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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